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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전통 사극

by raraky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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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るろうに剣心ー明治剣客浪漫譚
  • 바람의 검심 - 메이지 검객 낭만담
  • 원작 : 와츠키 노부히로
  • 감독 : 후루하시 카즈히로
  • 장르 : 액션 / 모험 / 시대물

 

1. 작품의 설명과 배경

원작은 1994년 소년 점프에서 시작했으며 1996년 애니로 후지와라 TV에서 총 95화로 완결되었고 그 후에는 극장판과 실사판까지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막부 말의 동란기 교토를 배경으로 '칼잡이 발도재'라 불리던 지사가 있었는데 악귀처럼 사람을 베고 피로 물든 칼로 새로운 시대인 메이지를 개척한 남자는 동란의 종결과 동시에 '최강'이라는 이름의 전설을 남기고 사람들 사이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흘러 메이지 11년이 되었고 1878년을 무대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소년 만화로 나왔지만 그 주제는 역사적인 배경이 표현되다 보니 분위기는 상당히 무거웠던 작품입니다. 주인공 히무라 켄신이 길잡이였던 것에 죄책감을 갖고 있는 것이 스토리의 주축을 이루고 여주인공 카미야 카오루와의 연애 요소도 묘사되어 이야기가 조금은 가볍게 그리고 묵직함을 덜고 서서히 풀려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작품의 전반적으로 켄신은 수많은 적들과 싸우지만 이 작품의 초첨인 끝없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즉 광기에 사로잡힌 칼잡이였던 스스로의 본성을 거스르며 끝까지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 켄신의 싸움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의 검심은 실존인물들도 상당수 다룬 작품이라 전통 시대극 분위기가 풍성하지만 격투신에서는 약간의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지루함을 싹 걷어내 버린 걸작입니다. 배경과 분위기는 무겁지만 인물들이 그런 요소를 거두어 주니 조금은 긴듯한 95화가 지루할 틈이 없이 지나가는 게 이 작품의 큰 이점으로 보입니다.

 

2. 주인공만 소개

히무라 켄신 - 모티브는 막부 말 시기 4대 검사로 꼽히던 카와카미 겐사이. 단 실존 인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은혼의 카와카이 반사이 역시 이 인물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암살자였던 켄신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던 일급비밀이었습니다. 극 중 켄신의 '오로~'하는 귀여운 표정과 말투가 그의 이고 시대에 밀려 대단한 칼잡이였지만 속내는 따뜻하고 생각이 깊은 캐릭터입니다.

 

카미야 카오루 -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카미야 도장의 사범 대리. 성격은 괄괄하고 말괄량이에 엄청난 단순함을 자랑하지만 총명하고 상황판단이 빠른 캐릭터입니다. 검술보다는 주먹으로 제압하는 스타일이고 요리실력은 엉망이지만 켄신과 애틋하고도 잔잔한 감정으로 지내다가 결국엔 결혼을 한다나 뭐라나.  

 

3. 바람의 검심 줄거리

일본의 격동기 메이지 시대로의 전개과정에서 '칼잡이 발도재' 켄신은 떠돌이 무사가 되어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는 민중들의 편에 서서 사람을 헤치지 않는 역날검을 들고 방랑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켄신은 자신의 검에 사라진 수많은 생명들의 씻을 수없는 상처를 품고 살아가지만 나그네 생활을 통해 자신을 더욱더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을 구하며 항상 곁에 머물러 주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서 무거운 마음을 줄여가는데.......

 

4. 총평을 쓰며

만화가 나올 때 고등학교에 다니던 필자의 방문에는 켄신의 대형 브로마이드를 걸었던 기억이 있는데 일반적인 여학생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연예인 브로마이드보다 더 좋아했었습니다.  워낙 유명했던 작품이라 7080 세대는 모를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고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해 작화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기에 여성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으며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명작입니다. 단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각본이 좀 미숙했다는 평과 원작의 설정을 파괴한다며 바람의 검심 팬들에겐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감독의 재량으로 만든 애니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양권에서는 레전드 대우를 받은 애니고 원작보단 애니로 입문하는 팬들이 많은데 액션 및 능력자 배틀 등의 요소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90년대 말에는 정식 수입이 불가능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2000년대 초반 방영되었는데 배경이 일본이다 보니 일본식 복장이나 문화가 그대로 나오긴 했지만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대부분 개명되어 나왔습니다. 바람의 검심은 왜색이 짙은 애니였기에 조금 로컬라이징 된 부분이 많기도 했지만 작품에 크게 방해하는 정도는 아녔기에 감안하고 본다면 지금이라도 재밌을 애니입니다. 또한 음악도 호평을 받았고 극장판들이 성공을 거두며 더 단단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켄신 역에 성우는 오가타 메구미로 주인공은 남자이지만 메서드 연기력을 자랑하며 켄신의 성격을 잘 나타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녀는 신에반게리온에서도 남자 주인공역을 맡은 늘 호평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성우이기도 합니다. 바람의 검심은 조금은 장편에 속하는 애니지만 시간이 날 때 연결해서 본다면 밤을 새우며 보게 되는 당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필자에겐 그랬던 애니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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